중국 정부와 대립해온 수련단체인 법륜공(法輪功)은 후진타오(胡錦濤) 중앙군사위 주석이 중국의 당, 정, 군 3권을 19일 모두 장악한 후, 후 주석의 새 중국 지도부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처럼 법륜공을 박해하고 탄압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홍콩 법륜공 책임자 젠훙장(簡鴻章)은 대만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대만 신문들이 20일 보도했다. 젠은 이날 장쩌민이 비록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포함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지만, 그를 세계 각지 법원에 계속 고발하고 법정에 반드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쩌민이 1999년 7월 법륜공 수련자들을 처음 박해한 후 그간 모두 1천49명의 수련자들이 박해로 사망했고, 6천명이 법정에 의해 감옥으로 갔다면서 정의를되찾기 위해 장쩌민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은 법륜공은 대륙의 새 지도부에 비교적 호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어떠한 기대도 걸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 지도자는 누가 집권해도 법륜공에 대한탄압을 중단하고 중국인들이 신앙과 법륜공 수련의 자유를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쩌민은 현재 세계 10개 국가 법원에 법륜공을 탄압했다는 이유로 그 추종자들과 함께 고소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