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셋째 휴일인 19일 전국 대부분 지방이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산과 들, 유원지에는 초가을 정취를 즐기려는행락객과 벌초인파로 붐볐다. 강원도에는 국립공원 설악산에 7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설악동, 백담사 등지로산행에 나선 것을 비롯,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1천300∼2천700여명이 몰리는 등 모두1만여명이 산행을 즐겼다. 경남 지리산과 가야산에 6천여명, 국립공원 속리산과 소백산에 2천500여명, 충남 계룡산 동학사와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 각각 3천여명 등 전국의 유명산마다 초가을 등산객들로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오랜만에 활짝 갠 휴일을 맞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랜드, 광주 북구 패밀리랜드와 우치동물원 등 대도시 인근 유원지에는 최고 2만여명의 가족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또 제5회 광주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중외공원 문화벨트, 한지문화제가 열리는 원주 치악예술관, 서귀포칠십리 축제가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 천지연광장은 수만명의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대전 시립묘지, 경남 진주 내동공원묘원, 충북 청원군 가덕공원묘지, 제주도 중산간 등 전국 각지의 들녘 묘역에는 추석을 1주일여 앞두고 조상의 묘를 돌보는 벌초객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오후들어 행락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갈∼죽전 4㎞ 구간과 서울요금소∼판교 3.3㎞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고 남해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마산∼통영 국도 14호선 등도 체증을 빚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