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6억원 이상 고급 아파트값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하락폭과 내림속도가 중·소형 아파트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9월13∼18일) 서울권 고가 아파트(시세 6억원 이상) 매매가는 전주보다 0.21% 떨어졌다.


6억원 미만 아파트의 변동률 -0.11%보다 두 배 가까이 하락폭이 컸다.


고가 아파트는 지난달 마지막 주엔 -0.06%,9월 첫째주는 -0.13%,둘째주는 -0.11% 등으로 하락폭이 커지다 지난주엔 특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년부터 주택에 대한 보유세 과세방식을 토지·건물의 통합과세로 전환하고,오는 2008년까지 보유세 실효세율을 두 배 늘리는 방식으로 세제개편을 예고하면서 고가아파트 보유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매수세 실종으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추가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현대 39평형 가격은 지난주 8억원으로 전주보다 2천만원 떨어졌다.


서초동 우성1차 50평형 시세도 전주보다 2천만원 떨어진 8억5천5백만원선에서 형성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