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그의 러닝 메이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후각종 여론조사에서 최소한 4%~11% 포인트까지 지지율이 앞선데 대해 "일시적인 현상" 이라고 일축,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뉴욕 타임스와 보스턴 글로브가 13일 보도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케리 후보가 지난 12일 타임지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나는 여론 조사에 일희일비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 내가 만일 그런 사람이라면 (민주당 예비선거가 시작됐던) 지난해 12월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케리 후보는 특히 딕 체니 부통령 등 공화당측이 자신이 당선되면 미국이 테러공격에 더 허약할 것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 "그들은 실제로 중요한 문제들로 부터사람들의 관심을 흐뜨리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참전용사들의 '반케리' 광고에 대한 늑장 대응 등 선거 전략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것과 관련,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결국 이번 선거는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며 유권자들이 점점 나의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인기는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선거일까지 자신과 케리 후보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위해 부시 행정부와는 분명하게 다른 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그는 특히 정.부통령 후보 TV 토론회가 표심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토론회를 통해 분명히 대조적인 것을 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가 이들 신문과 가진 인터뷰는 공화당 전당 대회후 부시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