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통해 양국 관계 및 공조체제 강화를 다짐했다고중국 정부가 13일 밝혔다. 후 주석은 방북 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을 통해 친서를 전달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후 주석은 친서에서 중국은 북한과 관계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고"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상호 협력 및 조정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 주석의 친서는 이달 내에 북한을 6자회담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중국측의강력한 시도로 분석된다. 리창춘 상무위원은 나흘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으나 김정일 위원장과의 회담 내용이나 당초 이달 개최예정이던 제 4차 6자회담의 진전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부장은 이날 제임스 켈리 미국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만나 4차 6자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기 위한 공동노력을다짐했다. 두 사람은 대화와 상호협력, 이른 시일내 6자회담 개최를 위한 공동노력 등을합의했다고 중국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베이징.평양 AP.AFP.신화=연합뉴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