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응용메모리 제조업체인 ㈜이엠엘에스아이(EMLSI.대표 박성식)사가 서울 송파구 벤처밸리에 있는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는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본사의 이전 후보지로 제주도를 선정, 최근 제주도, 제주시 등과 접촉을 갖고 마땅한 이전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수출 주력업체인 이엠엘에스아이는 제주도를 이전 후보지로 선택한 것은 국제항공노선이 잘 연결돼 있을뿐 아니라 근무 환경이나 이전에 따른 세제 혜택과 행정지원 등에서 이점이 많고 국제자유도시로서 발전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다음달에 이전 계획을 확정, 내년 초에 본사를 제주로 이전할 예정인데 이전 후보지로는 제주시에 조성될 첨단과학단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엠엘에스아이는 모바일 응용메모리 등을 자체 설계해 해외에서 위탁생산,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695억원이다. 임직원이 30여명인 이 업체는 본사를 제주로 이전한뒤 제품 시험실과 반도체 검사 및 조립공장 등을 추가로 시설,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엠엘에스아이 관계자는 "본사가 구태여 서울에 있어야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 여러 면에서 좋은 여건을 갖춘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