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텐트극장 '서울열린극장 창동'이 서울 도봉구 창동운동장에서 10일 문을 연다. 지난해 뮤지컬 '캣츠'와 '둘리'의 공연 때 도입됐던 텐트극장 '빅탑 시어터'와 비슷한 형태인 이 극장은 서울시내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기 위해 서울문화재단이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입했다. 설치 비용이 1억원가량 들어가는 이 극장은 앞으로 2년간 창동에서 운영된 후 서울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게 된다. 가로 16m 세로 13m 높이 7m에 총 1천2백석 규모인 이 극장은 놀이방과 스낵바 수세식 화장실 등을 부대시설로 갖췄다. 개관작으로는 극단 미추의 가족뮤지컬 '정글 이야기'(17~29일·사진)가 선정됐다. 개관작에 이어 퍼포먼스 '점프'(10월15일~11월7일), 마당놀이 '뺑파전'(11월13일~12월5일), 어린이극 '이중섭그림속이야기'(12월11~26일) 등이 잇따라 선보인다. (02)747-5161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