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초 실시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우라늄분리실험을 조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당시 실험에서 분리된 우라늄 0.2g중 절반인 0.1g을 갖고 4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부 및 한국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IAEA사찰단 7명중 5명이 이날 우라늄0.1g갖고 출국했으며 나머지 2명은 이미 폐기된 태릉의 연구용원자로를 둘러보고 5일 출국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IAEA와의 안전조치 협정에 따라 조사를 위한 시료채취 및 정보제공 차원에서 한국측이 IAEA측에 분리된 우라늄의 일부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적인 협력사항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우라늄 분리실험이 모두 세차례에 걸쳐 실시됐다는 일부외신보도에 대해 "지난 2000년 1, 2월 실험에서 레이저 연구장치를 껐다가 다시 켠과정이 세번 이뤄졌다는 점을 말하는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실험결과 분리된 우라늄의 총량이 0.2g이고 그 우라늄의 평균 농축도가 10%정도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