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31일 인도와 중국에서의 수요증대가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투기세력과 같은비근원적 요소때문에 앞으로 유가가 더 오를 지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푸르노모 의장은 자카르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유가는 배럴당 45 달러이하에 머물고 있지만 더 오를 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에서의 수요급증이 석유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고 이라크 사태도 가격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비근원적 요소들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푸르노모 의장은 최근 수주동안 국제석유시장에서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부근까지 상승토록 압박을 가했던 투기세력들을 언급했다.

이같은 언급은 오는 9월 14일 빈에서 증산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OPEC 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푸르노모 의장은 OPEC가 생산능력을 연말 또는 내년초까지 하루 100만배럴을 추가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