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프에서 미군철수를 요구하며 미국인 기자를 납치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납치한 기자에 대한 살해위협을 철회했다고 급진 시아파 지도자무크타다 알-사드르의 측근이 21일 밝혔다.

사드르의 측근인 셰이크 아와스 알-카파지는 이날 중재자들로부터 납치된 미국인 기자 미카 가렌에 대한 살해위협이 철회됐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오늘 안에 그가 석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흐디군 비밀행동대'라는 무장단체도 무장단체들이 애용하는 한 이슬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인질로 잡힌 미국 기자가 미국의 정책에 반대하기 때문에 그를 석방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가렌 기자를 납치한 무장단체는 지난 19일 자신들을 `순교여단'이라고 밝힌 뒤미군이 48시간 이내에 나자프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납치한 기자를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