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고유가와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장 초반에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1천5백30억원어치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돼 8.18포인트(1.11%) 오른 742.13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약화된 체력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0.12% 하락한 41만9천원으로 마감했고 LG필립스LCD(-1.01%) LG전자(-0.20%) 등도 약세였다.

KT는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증권사들의 혹평에 장중 신저가를 기록한 뒤 보합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도 0.61%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국민은행이 3.73% 오른 것을 비롯 신차효과 등으로 현대차가 2.33%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POSCO와 우리금융도 1∼2%대의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중국 공장 설립에 대한 채권단의 최종 승인 소식에 3.31% 올랐고 기아차는 국제 분쟁에서 이겨 올해 순이익이 약 7백억원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3.3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