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사원인 김모씨는 2년 전부터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증세인 조갑감입증으로 고생하다 염증이 심해져 결국 발톱을 뽑는 수술을 받았다.

'발톱을 뽑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대단한 인내와 고통이 따르는 수술이다.

눈물을 참고 수술을 받았지만 새로 자라나는 발톱 역시 C자형으로 구부러져 자라면서 발가락에 또다시 염증이 생겨 김씨는 수술 전과 같은 고통을 다시금 겪어야 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제 더이상 고통스럽게 발톱을 뽑지 않아도 된다.

금으로 도금된 골드링을 발톱의 양 옆에 고리형태로 걸어주는 '골드스팡'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갑감입증이란 발톱이 곧바로 자라나지 않고 안쪽 살로 파고들면서 자라 발가락에 상처를 내고 염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주로 발톱을 너무 바짝 자르거나,발톱의 끝을 둥글게 자르는 경우 또는 발톱 무좀이 있어서 발톱이 변형된 모양으로 자라거나 하이힐 등 앞코가 좁은 신발을 많이 신는 여성에게 생긴다.

한번 조갑감입증이 있던 사람은 살에 이미 발톱이 자라는 길 자체가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발톱이 여전히 살로 파고들면서 자랄 수 있다.

때문에 조갑감입증 치료는 파고드는 발톱을 잘라 내거나,뽑아낸다고 해도 재발이 될 수 있다.

최근 개발된 '골드스팡'은 발톱이 살을 파고들지 않고 정상적으로 자라나도록 길을 내주는 간단한 시술법이다.

먼저 발톱이 파고들어 생긴 염증을 진정시키는 항생제 치료를 한 뒤에 잘못 잘라 부서진 발톱의 조각이나 덜 잘린 발톱을 정돈한다.

그런 후 골드링을 발톱의 양 옆에 고리형태로 걸어주면 발톱이 살짝 들리면서 더 이상 살을 파고들지 않게 된다.

시술시 금을 사용하는 이유는 알레르기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이 치료는 시술 중이나,이를 부착하고 생활하는 동안에도 통증이나 이물감이 거의 없어 편리하고 간단하다.

수술적인 요법이 아니어서 시술 후 샤워도 가능하며 걷거나 운동을 하는데도 문제가 없다.

혹시 링이 빠지게 되면 빠진 링을 갖고 병원을 찾으면 다시 끼울 수도 있다.

처음 2∼3주간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치료를 받다가 점차 간격을 조금씩 벌려 나간다.

조갑감입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발톱을 조금은 길게,발톱 끝이 일직선이 되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 홍남수 듀오클리닉 원장,www.duoclin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