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12일 여당 일각에서 제기된 KAL 858기 진상 재조사 주장에 대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주단을 깔아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KAL기 문제는 대법원 판결로 김정일이 주범이라는게 결정된 일"이라며 "이 문제가 나온 것은 (김 위원장) 답방의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정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홍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가 하는 것을 보면 야당인지, 여당의 2중대인지구분이 안된다"며 예결특위의 상임위화 전환 등 여야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인책론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