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구역인 경부고속도로 판교-기흥간 20.9㎞ 구간이 왕복 10차로로 확장될 전망이다.

12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이나 공휴일 등에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는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의 교통난을 덜기 위해 판교-기흥간 도로를확장한다는 방침아래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다.

실시설계는 작년 5월부터 시작됐으며 내년말 설계를 마치고 2006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의 경우, 도로주변에 여유공간이 그다지 많지 않아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설계를 진행하면서 중간검토한 결과, 갓길을 희생하지 않고도 차선을 상.하행 1개씩 확장할 수는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공은 도로확장 공사가 예정대로 2006년 시작되면 2010년께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판교 이북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이어져 상행성 교통량의 일부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도로 확장을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