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8일 오후 서버관리업체의 조작 실수로 투표결과가 유실되면서 일시 중단된 제32대 회장 인터넷 선거를 9일 오후 3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오전 11시 회장 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선거분과위원회회의를 개최, 전체 선거인의 8.1%인 1만4천700여명의 투표 결과가 유실된 원인과 향후 선거일정 등을 논의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8일 하루동안 이뤄진 1만4천700여명의 투표는 무효로 하기로 했으며9일 오후 3시부터 투표를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스템 이상으로 투표가 이뤄지지 않은 시간을 감안, 투표 마감 시간을14일에서 15일 오후 1시로 연장했다.

교총 관계자는 "선거 장애에 따른 손해배상을 서버관리 업체에 요구하기로 했으며 투표에 참여한 1만4천700여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e-메일 등을 통해 사과문을 발송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인터넷 투표 첫날인 8일 오후 4시15분 선거 홈페이지에서 각종 자료가사라지는 현상이 발생, 긴급 복구를 시도했으나 투표결과가 모두 유실됨에 따라 같은날 오후 5시45분 투표를 일시 중단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