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맛있는 과일을 먹고 싶다" `잘먹고 건강하게 살자'는 웰빙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맛 좋고 향이 풍부한 프리미엄급 과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용과'를 판매하고 있다.

선인장의 일종으로 겉 표면이 파인애플처럼 울퉁불퉁하고 선명한 분홍색 잎으로덮여 있으며 신맛이 전혀 없이 담백한 것이 특징. 중금속 해독작용이 있고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g에 5천원. 신세계백화점은 `붉은 메론'을 내놨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국내에서는 전라도 곡성에서 재배에 성공했다.

개당 1만6천원으로 일반 그린 메론보다 비싸지만 당도가 높고 메론 고유의 향이적어 향을 싫어하는 고객에게 좋다.

충남 조치원에서 생산한 `신궁도'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고, 품질이 기준에 미달하면 판매를 중단한다고. 개당 5천500원. 현대백화점[069960]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애플 망고'를 판매하고 있다.

아열대에서 재배되는 애플 망고를 품종 개량한 것으로, 겉이 사과처럼 붉은색을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가격은 개당 1만2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맛과 향이 좋아 현대백화점 청과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명품 참외'는 적외선 투과기로 당도를 측정해 14도 이상의 참외만 선별한 것으로 가격은 100g에 6천500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재배 방법에 따라 다양한 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수박은 7.5kg 2만2천원, 무농약 수박은 7.5kg 1만6천원, 저농약 수박은 6∼7kg 1만4천원, 일반 수박은 8.5kg 1만5천원이다.

홈플러스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이 함유된 `무농약 셀레늄 토마토'(800g. 4천800), 종이봉지에 씌워 재배해 잔류농약이 거의 없는 `껍질 채 먹는안심사과'(개당 1천100∼1천350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 신선1팀 양국남 대리는 "웰빙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과일 하나를 먹더라도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품질이 좋은 프리미엄급 상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