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로 예정됐던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결과 발표가 내주로 연기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김안제 서울대 교수)는 29일 "후보지별 점수를 최종적으로 확정, 공개할 추진위 제4차 회의를 다음달 1일 개최할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잠시 연기했다"면서 "구체적인 시점이 확정되지는않았지만 늦어도 내주에는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신행정수도 최종입지의 윤곽도 그만큼 늦게 드러나게 됐다. 후보지 평가결과가 공개되면 후보지별 점수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신행정수도 최종입지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나게 된다. 후보지에 대한 평가작업은 이미 끝난 상태로,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위원회(위원장 권용우 성신여대 교수)는 조만간 평가결과를 추진위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지금으로서는 후보지 4곳(음성.진천, 천안, 연기.공주, 공주.논산)중 어디가 유력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연기.공주지구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기.공주지구는 미호천과 금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접근성은 물론 풍수지리학상으로 입지가 뛰어나며 특히 공주시 장기면 일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이전 계획을 세울 당시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점지했던 자리다. 추진위 관계자는 "신임 총리 인준절차 등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제4차 회의 개최및 후보지별 점수 발표가 다소 늦어지게 됐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인 일정에는 큰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