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재소자 자살과 폭력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부산구치소(부산시 사상구 주례동)에서 또 다시 재소자간 폭행으로 수감자가 중상을 입은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 30분께 구치소 8동 상10실에서청소년성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지모(39)씨가 같은 방에 수감중이던 윤모(27)씨를 폭행, 윤씨가 왼쪽 귀 고막이 파열되는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구치소측은 지씨가 1심 선고공판을 하루 앞두고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윤씨와 변호사 선임문제를 논의하다 말싸움끝에 윤씨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로써 올들어 부산구치소에서는 고 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해 재소자 3명이 자살하고, 폭력조직 `유태파' 두목 김모(47)씨 등 2명이 재소자간 폭행사건으로 중상을 입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