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정부는 북한이 제작해 라오스 국민에게 기부한 라오스 혁명지도자인 카이손 폼바한의 청동 동상 200개를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라오스관영 비엔티안 라디오가 25일 보도했다. 방콕에서 수신된 이 라디오 보도는 또 형제국인 북한정부는 실물크기의 이들 청동 동상외에 카이손 얼굴이 새겨진 기념동전 10만개도 라오스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 청동 동상은 양국 공산당의 관계수립 30주년인 지난 24일부터 전국 관공서에비치되기 시작했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카이손은 지난 1975년 비엔티안에서 미국지원을 받고 있던 당시 라오스 정부를무너뜨린 뒤 라오스 인민혁명당을 창설했다. 그는 이후 지난 1992년 사망할 당시까지 총리 및 대통령직을 잇따라 맡아 공산독재로 라오스를 통치했다. 그는 지난 1977년 북한을 방문, 김일성 주석과 만나 정치적 결속을 다졌다. (방콕 dpa=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