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미국 GM의 릭 왜고너 회장이 서울에서 GM 최고 전략회의를 갖기 위해 23일 방한했다. GM이 1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자동차전략회의(ASB)를 서울에서 갖는 것은 GM대우를 아시아ㆍ태평양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왜고너 회장은 GM 자동차부문 핵심 경영진이 모두 참석하는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GM대우 공장 및 연구소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전략회의에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시장의 사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ㆍ태 지역 내 GM대우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GM대우의 엔지니어링 및 생산담당 임원이 아ㆍ태지역 엔지니어링 및 생산총괄 간부로 활동할 정도로 GM대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왜고너 회장은 24일께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 내 투자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왜고너 회장의 방한은 작년 2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