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빅토로비치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7월 3∼4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2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의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 기간 서울을 방문한다.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아.태지역 국가를 공식 방문하는 라브로프 장관은 반 장관과 회담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준비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실질 협력 사업 추진 등 양국관계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외교부장관은 5월24일 모스크바 회담에 이어 두 번째 회담을 통해 양국간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관계를 심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한 기간 노 대통령을 예방하고 주한 러시아 대사관저 준공식에 참석한 뒤 4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7월에도 이고리 이바노프 당시 러시아 외무장관이 남북한을 동시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