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이란이 국제사회에핵무기 비보유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유엔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장관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국제사회는 이란이 국제사회의 질문에 완전하게 응답하길 바란다"며 "9월로 예정된 차기 IAEA 회의에서 어떤 조치가 적절한지 판단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핵무기보유 의사가 없다면서도 핵 원자로 원료 확보를 위한 우라늄 농축계획은 포기하지않겠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파월 장관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에게 IAEA의 사찰 작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음을 전달했다"며 "이란이 몇 달이나 몇 주안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견장에 동석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도 "국제사회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온전히 평화 목적을 위한 것인지 IAEA가 확인하길 바라고 있다"며 "이 문제에서 이란은 솔선 수범하고 투명적이며 전적으로 협력적인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