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여행자(대표 양정웅)가 폴란드 최고 권위의 연극제인 '말타 국제연극제'(The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Malta in Poland)에 참가한다. 극단 여행자는 말타 국제연극제의 메인 프로그램 작품으로 초청받아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폴란드 포즈난(Poznan)시에서 열리는 연극제에서 연극「한 여름밤의 꿈」(양정웅 작ㆍ연출)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말타 국제연극제는 실험성이 강한 작품을 공연해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연극제로, 초청작으로 구성된 '메인 프로그램', 실험 연극들로 구성되는'오프 프로그램', 무용, 콘서트 공연 등으로 구성된 '레이크 포즈난'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극단 여행자가 연극제에서 선보이는「한 여름 밤의 꿈」은 지난 2002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상과 인기상 수상작으로 같은 해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좋은연극 베스트7'에 뽑혔고 지난해 'KBS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좋은 연극 ' 1위에 오른작품이다. 극단 여행자는 지난해 8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카이로 국제실험연극제'에서 연극「연-카르마」로 대상을 수상했다. 극단은「한 여름 밤의 꿈」을 들고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마니살레스'축제에 참가하고 쿠바에서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