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수출 증가로 호조를 이어가던 대기업 경기도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상위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2.1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 BSI 92.1은 지난해 8월(9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며 "수출로 내수 침체를 보완해 가던 대기업 경기도 이제 한풀 꺾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체감경기가 하락세로 반전된 것은 △중국의 긴축조치 △유가 및 원자재가 불안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국내경제에 현실적 장애요인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