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 로봇인 오퍼튜니티를 작동이 중단된 상태인 `숙면' 모드로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화성의 낮시간이 짧아지고 오퍼튜니티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쌓이는상황에서 에너지를 교체하고 로봇의 전력공급 장치인 태양전지판을 펼치기 위한 조치라고 NASA는 말했다. 오퍼튜니티는 최근 하루 1-2시간 활동하면서 `인듀어런스'로 명명된 폭 100m,깊이 10m의 분화구에 대한 탐사활동을 펼쳐 왔다. 그러나 최근 화성이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햇빛이 줄어들고 로봇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축적되는 바람에 로봇이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의 양이 줄어들고 있다고 NASA는 설명했다. NASA는 화성에서 한때 생존에 적합했던 흔적인 물과 다른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지난 1월 오퍼튜니티와 쌍둥이 로봇인 스피리트를 화성에 착륙시켰다. (프린스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