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8경기 연속 팀 홈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기아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과 경기에서 2회와 5회에 심재학과 서동욱이 홈런을 터뜨리면서 최기문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롯데에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아는 지난 98년 삼성의 종전 연속 팀 홈런 기록(16경기)을 2경기 늘린18경기 연속 팀 홈런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메이저리그의 팀 홈런 기록은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27경기이고 일본프로야구는 86년 세이부 라이온스의 35경기. LG는 7이닝동안 9안타로 3실점한 선발 장문석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의 7연승을저지했다. 또 한서고-인하대를 거친 한화 5년차 투수 김해님(29)은 SK전에서 5⅓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한화의 7-3 승리를 이끌면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김해님은 이전 8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패만 기록한 채 무승에 그쳤었고 한화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광주(기아 6-1 롯데) 기아 선발 리오스 앞에 롯데 타선이 침묵했다. 리오스는 최기문에게 솔로홈런으로 1점을 내줬을 뿐 7⅔이닝을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의 6-1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2회말 심재학의 투런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기아는 롯데가 1-2로 쫓아온 5회서동욱의 솔로포로 1점을 보탰고 6회 손지환과 김상훈이 각각 희생플라이와 좌전안타로 2점을 합작, 5-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문학(한화 7-4 SK) 한화가 SK 선발 송은범의 초반 난조를 틈 타 1회초에만 5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회 무사 1,2루에서 데이비스와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한 한화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임수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홈런을 터트려 5-0으로 달아난것. 6-3으로 추격당한 한화는 8회 2사 1,3루에서 대타 장종훈의 희생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수원(DH 1차전 현대 9-6 두산) 현대가 송지만의 화끈한 만루포로 연속경기 1차전을 이기고 두산전 4연승을 이어갔다. 홍성흔과 김동주에게 각각 투런홈런과 2타점 적시타 등을 허용해 3-6으로 뒤지던 현대는 7회 이숭용의 솔로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 정성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현대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송지만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 선발 오재영에 이어 2번째 등판한 전준호는 3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조용준은 한 타자를 외야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해시즌 13세이브(4승1패)를 신고했다. ●잠실(LG 5-4 삼성) LG가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지던 LG는 6회 2사 2,3루에서 최만호의 희생번트로 3루주자 박용택을홈으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 이종열과 알 마틴의 연속안타로 순식간에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8회 진갑용의 솔로홈런을 발판삼아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무리 진필중은 1이닝을 삼진 1개를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세이브(2패)째를 챙겼다. (서울.광주.문학.수원=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