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 등을 거론하면서 "핵문제는 좋은방향으로 흐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후 유연한태도를 보이고 있고 제14차 장관급회담에서도 탄력적이고 인내심을 갖고 이 문제를플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끝난 실무그룹회의에서도 참가국들은 서로 낯을 붉히거나 하지않았고 미국도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6월말 이전에 제3차 6자회담을열고 그 전에 실무그룹회의를 한번 더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방북하면 납치문제를 해결하면서도핵문제도 이야기할 것"이라며 "북일관계가 개선되면 핵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이라고덧붙였다. 이어 그는 "(핵문제는) 우리 문제여서 우리가 나서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을 설득해서 6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한미일 공조를 통해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방향도 가닥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개발사업과 관련, 그는 "기원기획단을 만들어 주요 계획을 수립.총괄.조정할 것"이라며 "입주기업의 각종 승인절차도 간소화해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