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비벤디 유니버설사가 미국 GE그룹의 NBC와 12일NBC유니버설사 합작 설립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타임워너와 뉴스 코퍼레이션 같은 새로운 거대 미디어.오락회사가 탄생했다. NBC측이 경영권을 갖는 NBC유니버설사의 2005년도 매출액은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NBC유니버설은 미 NBC방송을 비롯해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필름 스튜디오, 테마파크, 각종 케이블 네트워크 등을 거느리게 된다. 새 회사의 지분은 미국의 GE그룹이 80%, 프랑스 비벤디가 20%씩 각각 보유하며NBC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밥 라이트 GE부회장이 경영책임을 맡았다. NBC유니버설의 라이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GE의 재정적 힘이 우리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유와 융통성을 줄 것"이라며 새 회사의 앞날이 밝은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트 회장은 NBC유니버설이 드림워크스사의 영화 제작 및 배급권을 2010년까지 유지하도록 계약을 새로 체결했으며 론 하워드사와 이매진 프로덕션사의 영화 배급권도 2008년까지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미국내 메이저 방송 중 유일하게 할리우드 영화사를 가지지 않았던 NBC가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장악하게 됐으며 5개 테마파크와 미국 및 유럽, 아시아, 중남미의 케이블 채널들도 거느리게 됐다. 새 회사는 향후 수 년 간 5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며, 연간 4억-5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