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환자식, 보양식 등으로 인식돼온 즉석죽이 아침 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식 등으로 수요층이 넓어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농심 흰죽'을 내놓고 즉석죽 시장에 뛰어들었다. 찹쌀이 들어가 찰지고 소화흡수력이 뛰어나며 따로 양념하지 않아도 간편히 먹을 수 있다. 농심의 올해 즉석죽 매출 목표는 60억원이다. 현재 즉석죽 시장 1위인 동원F&B는 `남극크릴새우죽', `흑미죽', `가평잣죽'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즉석죽 시장에 진출한 CJ는 `흰쌀죽', `가쓰오김죽', `쇠고기죽', `오차즈케죽', `전복죽', `삼계죽' 등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도 지난해 말 즉석죽 시장에 진출, `인삼닭죽', `누룽지닭죽', `버섯야채닭죽' 등을 판매중이다. 업계는 지난해 300억원대 정도였던 즉석죽 시장이 올해 5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