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의 입각문제가 지속적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적지않게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한 눈치다. 이를 반영하듯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춘추관을 찾아 "당 인사의입각문제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며 개각 문제와 관련한 언론의 `주의깊은 보도'를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변인은 "최근 특정 부처를 거론하면서 당 인사의 입각문제가 보도되는 것은 지금 국면에서 적절하지 않고, 정국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며이유를 설명했다. 즉,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종결되기도 전에 `탄핵 기각'을 전제로 한 개각 관련 보도가 계속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또한 열린우리당 인사들의 입각문제와 함께 `교체예상 부처'가 언론보도를 통해점쳐지는 것은 해당 부처의 혼선 내지 현 장관의 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19일 "청와대에서는 개각의 `개'자나 `각'자도 얘기가 나온 바 없다"고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