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17대 총선 투표율이 2000년 제16대 총선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날 방송3사의 개표방송 시청률도 4년 전 총선에 비해 높게 나와 격전지가 많았던 이번 총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여론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는 15일 오후 8∼11시 KBS TV.MBC.SBS 등 방송3사 제17대 총선 개표방송의 시청률은 47.0%로 16대 총선 대비 4.5%포인트 높게 나왔다고 16일 말했다. 방송채널별로는 MBC 19.9%, KBS 1TV 19.8%, SBS 7.4% 등의 시청률을 보여 KBS 1TV와 MBC가 시청자 잡기 경쟁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특히 방송3사가 출구조사를 포함한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한 오후 6시부터 7시까지의 시청률에선 MBC 15.4%, KBS 1TV 14.8%, SBS 6.1% 등으로 MBC가 조금 높게 나왔다. 그러나 MBC는 예측조사 결과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예상의석수를 맞추지못해 KBS에 비해 시청률에선 앞서고 예측조사 정확성에선 뒤졌다. 다른 여론조사회사인 TNS 미디어리서치가 15일 오후 4시부터 16일 오전 2시까지방송3사의 개표방송을 10분 단위로 분석한 결과 9시20분부터 9시30분까지 시청률이52.7%(서울수도권 기준)로 가장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