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030000]에 이어 LG애드[035000]도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대형 광고회사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광고시장이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는데다 광고주들이 해외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애드는 5월1일자로 미국 뉴욕 지사를 법인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LG애드는 뉴욕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5곳에 해외 지사를 운영해 왔지만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법인은 당분간은 LG전자 등의 미주 광고를 대행하는 현지 광고회사를 돕는역할을 담당하지만 향후에는 현지에서 광고를 직접 대행할 계획이다. LG애드는 나머지 지사도 향후 순차적으로 법인으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LG애드 류효일 홍보부장은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광고주들이 미국 사업을늘리는데 발맞춰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해 독자적 사업이 가능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8년 일본 도쿄에 국내 광고회사중 처음으로 해외 지사를 세웠던 제일기획은 현재 6개 해외법인과 16개 해외지사를 운영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지사를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