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숙적 아스날을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체스터는 4일(이하 한국시간)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에서폴 스콜스가 결승골을 터뜨려 지난 해 챔피언 아스날을 1-0으로 격파했다. 16차례 결승에 오른 맨체스터는 이로써 11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고 아스날은이날 패배로 대회 118년 사상 첫 3연패 달성의 꿈이 무산됐다. 맨체스터는 5일 선더랜드와 밀월의 준결승 경기 승자와 다음 달 23일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른다. 맨체스터는 이날 줄곧 아스날의 파상공세에 밀렸지만 전반 32분 스콜스가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골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아스날은 결정적인 슛이 맨체스터의 골키퍼 로이 캐롤의 선방에 막혔고 골대를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까지 겹쳐 고배를 들었다. (버밍엄 A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