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다음달 3∼10일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에서 `2004 한국문화축제'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축제 기간에 한국영화전과 어린이 태권도 시범, 서예작품 전시회, 한국미술전 등을 개최하고 매듭공예, 연날리기 같은 한국의 전통놀이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초고속 전송망으로 연결된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양 도시의 문화예술인과 기업인, 주민들이 자유롭게 영상통화를 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이씨레물리노시는 파리 서남부에 위치한 인구 6만여명의 소도시로 70년대까지각종 혐오시설과 공장이 밀집한 슬럼지역이었으나 최근 업무지역과 디지털정보산업단지 등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구로구와는 지난해 10월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구는 "이번 행사가 한국의 수준높은 문화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알리는데 크게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