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金槿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도쿄신문과의 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국민의 불신을 사 오히려 우리당에 순풍이 되고 있으며 총선에서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가진 회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폭력적으로 탄핵안을가결해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이 정도인가'라고 실망했다"며 "(국민들이)탄핵에 저항해 일관되게 정치개혁을 주장해 온 우리당에 대해 '희망이 있을 것 같다. 기대하고 지켜보자'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정국을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정치 불신이 표출되면서 많은 신인의원이 당선됐던 1950년대 미국과 유사하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전체 지역구 243개중 약 80%에서 신인 후보를 내세워 세대교체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지역갈등 해소, 한반도 평화유지를 공약으로 내걸겠다면서 "기성 정당과 차별화된 우리당이 제1당이 되면 국정운영이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