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레이썸 호주 노동당수는 23일 노동당이 금년말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라크에 파견중인 850명의 호주군과 고문들이 성탄절때까지 귀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섬 노동당수의 이같은 언급은 오는 6월30일 이라크 주권이양 후에도 자국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로버트 힐 호주 국방장관의 발언에 뒤이어 나온 것으로 총선을 앞두고 선거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레이썸 당수는 이라크 주권이양에 따른 문제로 호주군의 주둔이 장기화 될 수도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일단 우리는 책임을 다했으며, 이라크의 새 정부로 주권이 이양될 것이고, 호주군의 귀환이 노동당 정부에 의해 이뤄질 것임을 확실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존 하워드 총리는 레이썸 당수의 발언은 테러리스트나 이라크내 호주의 연합군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호주군이 없으면 호주 관계자들이 테러리스트의 공격 위험에 놓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앞서 힐 장관은 "7월 1일 이후 이라크 정부가 들어서면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그들에게 달렸다"면서 "그들이 국제사회에 계속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우리는 그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