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본부와 민주노동당 서울시지부 회원100여명은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1동 목동전화국 앞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촉구하는 6일간의 릴레이 행진을 시작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40여명의 소망을 담아 2001년 1월3일 보관했던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지구당사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을 거쳐 보라매 공원 눈높이 대교본사 앞까지 인도를 따라 행진했다. 고종환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발대식에서 "올해 총선에서 비정규직을 양산해온책임을 물어 보수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본부 창고에서 보관하다 3년여만에 개봉된 타임캡슐에는 `차별없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소망이 적힌 40여장의 카드가 나와 눈길을끌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3일에도 법원.검찰청사를 거치는 도보 행진을 벌이는 등27일까지 비정규직 차별 문제로 논란이 됐던 각 기업체와 정부 기관 앞에서 집회를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