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0일 부동산 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용산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청약 현장에 단속요원들을 투입하고 이른바 `떴다방'등 투기 조장 행위자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용산 시티파크 모델하우스 개관일인 전날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의모델하우스에 서울지방국세청 직원들을 투입, 떴다방 단속을 실시한 데 이어 20일과21일에도 직원 20여명이 모델하우스 사무실과 주차장에 상주하며 단속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모델하우스 현장에 떴다방 고발센터를 설치하고 고객들에게 매각 보장을 내세우며 자금 융자를 알선하는 등 투기를 조장하는 중개업자들의 명단을 수집하는 한편 떴다방 혐의자들의 명함을 확보하고 있다. 또 분양회사에 대해 불법 행위자를 감시하고 분양 질서를 확립하도록 사전 권고하고 정부의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을 소개하는 입간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국세청은 분양 청약일인 23일과 24일에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청약은행인 한미은행 주요 지점에 순회점검반을 투입하고투기 조장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용산 시티파크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세계일보사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청약 열기 과열에 따른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