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학교 앞 문방구 아저씨가 구워주던 쥐포 맛을 기억하시는지. 요즘은 햄버거에서부터 치킨, 피자까지 먹거리가 흔해졌다지만, 불과 20년 전만 해도 난롯불에 구운 쥐포는 최고의 간식거리였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쥐치가 모습을 감추자 쥐치포는 추억의 간식거리로 기억 속에만 남게 됐다. 수입 쥐치포가 들어와 일부 관광지에서 팔리는 정도가 고작이다. 쥐치포 대신 떠오른 대안먹거리가 바로 명태포다. (주)경진식품(대표 윤동순 www.kku2man.com)은 신선한 명태를 위생 처리한 후 바삭하게 구워낸 '꾸이맨'으로 사라졌던 어릴 적 추억과 입맛을 되살리고 있다.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꾸이맨은 어른은 물론, 어린이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간식시장에 일대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노릇한 명태살이 미각을 자극하는 꾸이맨은 명태 본래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짭짤하고 은은한 여운을 남기는 뒷맛이 간편한 안주 감으로도 그만이다. 명태살의 주요 성분은 단백질이며 칼슘도 많다. 지방 함량은 겨우 0.9%에 불과하다. 참고로 말리지 않는 보통 크기 명태 한 마리에는 보통 단백질 20.3g, 칼슘 100㎎, 철분 4.2㎎, 인 202㎎, 당질 0.9㎎, 철분 4.2㎎ 등이 들어있으며 비타민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명태는 식품 이상의 건강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경진식품의 꾸이맨은 슈퍼마켓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널리 팔리고 있으며, 군부대에도 납품되고 있다. 이 달 초 출시된 꾸이맨 오징어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간식거리도 독특한 메뉴와 맛으로 승부 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고 믿어요. 꾸이맨이 치킨처럼 세계인이 즐겨먹는 간식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메뉴와 전략 개발에 힘쓸 작정입니다" 20여 년 동안 식품제조 분야에 몸 담아온 윤동순 대표는 꾸이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올해 안에 꾸이맨의 제품군을 5종류로 늘리겠다는 그는 현재 미국의 코스트코, 일본의 100엔샾 등과 각각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다. '토종 간식거리인 꾸이맨으로 전 세계시장을 제패하는 것' 그가 털어놓은 경진식품의 청사진이다. 042)582-8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