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이 오는 25일 본격 출시된다. 주택금융공사는 17일 모기지론 상품 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10여개 은행과 보험회사 창구에서 일제히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기지론 취급 기관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제일은행, 하나은행과 농협, 삼성생명, 대한생명, 연합캐피탈로 정했으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주택금융공사는 말했다. 대출금리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당초 예상대로 연 6.8%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금리는 출시 직전에 결정하지만 최근 시중 금리 하락세를 감안하면 약 6.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경우 실제 금리는 이보다 1∼2% 포인트가 낮아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1억원을 20년 만기로 빌리면서 거치기간을 두지 않으면 매달 원리금을 88만7천684원씩 갚아야 하며 이자에 대해 최고 1천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으면 실제부담은 이보다 줄어든다. 모기지론은 매월 소득이 원리금 상환액의 3배가 넘어야 하고 아파트의 경우 담보가치의 최고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고정 소득만 입증돼도 60%까지는 받을 수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소득 입증 자료로 ▲소득금액증명원 ▲ 전년도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 최근월 급여명세서나 연봉계약서와 3개월 월급여 입금 통장 중 한 가지를 인정할 계획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수요자들이 모기지론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안들을 18일 오전 재정경제부에서 설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