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질ㆍ대기 등 환경 관련시설의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책을 내놓는 '환경닥터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닥터제를 통해 환경기술을 지원받은 4백9개소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6%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운영기술과 시설보강에 도움이 됐다'는 업체가 89%,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원팀의 의견이 제시되면 투자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78%에 달했다. 환경닥터제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듯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업의 원료 투입과정에서 최종 배출까지 전공정을 조사ㆍ분석한 뒤 개선을 지원해 주는 제도. 실제 안산시 초지동 소재 ㈜진로발효와 성남시 상대원동의 ㈜아워홈은 처리시설의 노후화와 고농도 오염물질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이번에 기술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효과를 거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