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5.56p(1.7%) 하락한 876.02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은 433.40 을 기록하며 4.68p(1.0%) 떨어졌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나스닥 2000선 붕괴와 트리플위칭 데이를 앞두고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또 "대통령 탄핵 결의안 발의로 정치 불안감이 커진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과 1천94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지주 하락을 틈타 개인은 1천91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7천610계약을 순매도하며 1천856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를 자극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 그룹 3인방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대형주들이 하락했다.특히 POSCO가 4% 하락했으며 국민은행,우리금융,하나은행,KT&G의 낙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과매도 평가가 나온 대우조선해양은 모건스탠리 창구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되며 4% 가량 오른 반면 조흥은행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KTF,LG텔레콤,LG홈쇼핑,다음,NHN 등이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반면 하나로통신,아시아나항공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이어 JP모건 창구로 사자가 들어온 예당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하이스마텍과 KDN스마텍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소액주주들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림창투도 상한가 기록. 거래소에서 547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상승 종목수는 210개에 지나지 않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포함 298개 종목이 올랐으나 506개 종목이 하락했다. 대신 성 연구원은 "트리플위칭 데이 이후 시장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이 연이틀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금액이 크지 않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과 대만도 각각 0.86%와 1.42%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