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부산시지부(지부장 조성래)는 10일부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탄핵발의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시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시지부 회의실에서 조 지부장 주재로 부산지역 총선 공천자 17명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야당의 대통령 탄핵발의의 부당성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두 야당의 부도덕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지부는 이를 위해 총선 후보별로 탄핵발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대책을강구하고 `부산 국민의 힘'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공조, 대대적인 탄핵 규탄 집회를개최하기로 했다. 시지부는 또 9일에 이어 10일 오후 7시 서면 태화쇼핑 앞길에서 `부산 국민의힘' 주최로 열리는 탄핵저지 긴급 촛불시민집회에 총선 후보들과 당원들의 적극적인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시지부 이정호 사무처장 등 사무처 요원들은 이날부터 시지부 사무실에서 탄핵저지를 위한 철야농성을 벌이고 각 지구당은 당사 앞에서 탄핵규탄 1인 시위를 병행키로 했다. 한편 안철현(경성대), 이행봉(부산대), 김대래(신라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개혁과 통합을 위한 부산교수모임' 소속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야당의 노 대통령 탄핵발의를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