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19세이하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24일 말레이시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U20)대회조별리그에서 이라크, 태국, 예멘과 맞붙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실시한 대회 조추첨 결과 톱시드의 한국은 이들 나라와 D조에 편성됐다. 태국과 이라크는 대회 우승 경험이 있고 예멘 역시 신흥 강호여서 한국으로서는버거운 상대들을 만난 셈이다. 양동현(바야돌리드) 등 17세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 멤버가 주축인 '박성화호'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한국은 전인미답의 11번째 우승을 일구게 된다. 성인대표팀 수석코치도 맡고 있는 박 감독은 2년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한국에게 말레이시아는 홈과도 다름없다. 한국은 지난 59년과 60년 열린 1, 2회 대회를 연속 제패한 것은 물론 63년에는미얀마와 공동우승을 차지하는 등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됐던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한국에 0-1로 패했던 일본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네팔 등손쉬운 상대들과 A조에 묶였고 중국은 B조에서 카타르, 인도네시아, 이란과 조별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A조 =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네팔 ▲B조 = 중국, 카타르, 인도네시아, 이란 ▲C조 =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라오스 ▲D조 = 한국, 태국, 예멘, 이라크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