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13개월만에 31달러선을 돌파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10달러 오른 배럴당 31.01달러를 기록, 작년 2월 25일 31.19달러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04달러 오른 33.67달러로 작년 3월 12일 34.06달러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반면 지난주말 급등세를 보였던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차익 실현매도세의 유입으로 0.70달러 하락한 36.60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선물시장(NYMEX)의 WTI와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배럴당 각각 0.69달러와 0.58달러 떨어진 36.57달러와 32.77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휘발유 선물가격이 전주대비 갤런당 4.11센트 하락한데다 차익실현을 노린 트레이더들의 매도 공세로 국제유가가 약세로 돌아섰지만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