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로라 데이비스(40·영국)가 유럽LPGA투어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66승째를 따냈다. 데이비스는 8일 호주 시드니 콩코드CC(파72)에서 전날 비로 연기돼 치러진 대회 4라운드 잔여 6개홀을 마친 결과 최종합계 5언더파 2백83타(68·68·77·70)를 기록,2위 레이첼 테스키(32·호주)를 6타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5만달러. 데이비스는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 '나홀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지난해 유럽투어 ANZ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 이후 1년여 만에 우승감격을 맛봤다. 지난 85년 프로입문 이후 미국LPGA투어에서 20승,그외 지역에서 46승을 올렸다. 데이비스는 이번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내셔널 타이틀만 12개를 차지했다. 캐리 웹(30·호주)은 합계 6오버파 2백94타로 공동 6위를 했다. 전미정(25)은 합계 12오버파 3백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호주에서 '제2의 캐리 웹'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마추어 조미선(16)은 합계 14오버파 3백2타로 공동 36위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