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간부회의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조사 분석 자료에 들어있는 투자 의견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점검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증권업협회를 통해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조사 분석 자료의 투자 의견과 예상 수익률 달성도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의견 가운데 매수 추천 의견은 72.13%에 달하지만매도 의견은 2.11%로 저조하고 예상 수익률 달성도는 53.4%에 불과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공시 위반에 대한 과징금이 회사 규모와 관계없이 위반 규모에따라 부과되고 있는데 과도한 과징금 부과로 소규모 기업들의 애로가 있는 만큼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과징금 부과 기준을 조정하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유가증권 신고서 심사 등 각종 심사 업무가 투자자 보호와 금융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적정한지 여부를 검토해 체계적인 심사 업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주금의 허위.가장 납입 등 증권 범죄가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고지적하고 "증권 범죄의 취약 분야에 대한 감독 역량을 집중해 선제적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