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10만여 명이 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오렌지카운티(OC)의 18대 한인회장에 안영대(60)씨가 당선됐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수 목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안 신임회장의 경쟁후보로 출마했던 박주철 후보의 거주지가 OC가 아닌 리버사이드 카운티로판명됨에 따라 후보자격을 무효화하고 안씨의 당선을 공표했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자 안 신임회장은 "한인회는 첫째도 봉사, 둘째도 봉사라는 마음가짐으로 겸손한 한인회가 되려고 노력하는 한편 동포들이 원하는 변화를 이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신임회장은 한인회의 회의록과 회계장부 열람, 이사진에 1.5세들 영입, 한인회 봉사센터와 영사 업무시 회비징수 문제 해결, 한인종합회관 건립 추진 등을 공약했다. 영남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71년 이민해 뉴서울 바비큐 식당 등을 운영해온 안 회장은 가든그로브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동포사회에 봉사해 왔다. 가족으로는 부인 안처례 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은 뉴욕의 대형 회계법인에서 근무 중이고, 딸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법대에 재학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