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7일 "소버린 추천 이사후보들이 소액주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SK㈜ CEO 교체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명백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날 '소버린 추천 이사후보들의 소액주주 면담에 대한 SK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을 내 "전형적인 적대적 M&A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소버린이 여전히 적대적 M&A는 아니라는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소액주주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K는 "특히 SK텔레콤 지분 매각과 소버린 보유지분의 자사주매입 방안 등을 거론한 것은 소버린이 SK㈜ 이사회 장악을 통한 경영권 확보후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을 근간으로 한 SK그룹의 사업구조를 파괴하는 분할매각을 실시한 뒤 지분매각마저 SK㈜의 자사주 매입형태로 처리하겠다는 속내를 내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SK는 이어 "이같은 소버린의 야욕을 외면한 채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명분만을믿고 소액주주들에게 소버린 지지를 호소하는 이사 후보들의 인식에 대해 개탄하고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SK는 또 소버린이 소액주주를 상대로 위임장 권유활동까지 하고 있으면서 적대적 M&A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소버린은 이제 전체 주주들 앞에 자신들의 실체와 진의가 무엇인지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