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은 이달중 이라크에 파견될 특수전 부대원들을 각종 고성능 무기로 중무장시킬 방침이다. 태국군은 이라크 카르발라시 주둔 태국군 장병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되는 50명의 특수전 부대원에게 자동 수류탄 투척기와 기관총, 적외선 야간 투시경 등첨단 무기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방콕 포스트지가 6일 보도했다. 태국군은 카르발라 리마 기지에 배속된 태국군 부대원 447명을 이달중 교체하면서 이들 특수부대원도 함께 파병할 예정이다. 이들 특수부대원은 카르발라시에서 인도적 지원 사업에 투입될 태국군 공병대에대한 신변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오는 12일과 17일 이라크로 출발하는 태국군 교체부대는 카르발라시에서 6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태국 최고사령부 위라차이 렘사앗 부사령관은 이라크의 상황이 "여전히 걱정스럽고 폭력화할 소지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카르발라시 리마 기지에서는 작년 12월 27일 차량 폭탄공격으로 태국군병사 2명이 사망했다. 이는 베트남전 이후 외국에서 태국군 장병이 희생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카르발라와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지난 2일 차량 폭탄공격 사건이 터져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정권 붕괴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